식당 중간 앉아서 고추장에 국수를 맛있게 비벼먹는 일본인 20대 여성

밀면과 막걸리, 향수의 여름

부산 여름, 땡볕 아래 피난민들은 고향을 그리워하며 국수를 찾았다. 평양냉면의 메밀향을 잊지 못했지만, 남쪽 부산에는 메밀이 없었다. 대신 미군 원조로 들어온 밀가루와 전분이 그들의 손에 쥐어